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 통해 제시
낯선 곳에서 한달 살기 등 색다른 여행 선호
힐링과 소확행 목적 나만의 여행 관심 높아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로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과 회복 기대감의 ‘사이’를 나타내는 표현인 ‘B.E.T.W.E.E.N’을 지난 13일 제시했다.

‘B.E.T.W.E.E.N’은 △균열(Break) △위로(Encourage) △연결(Tie) △어디든(Wherever) △강화(Enhance) △기대(Expect) △주목(Note)의 합성어다. 

관광공사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파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균열(Break)=올해는 새로운 관광유형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온라인 여행이나 한 달 살기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위로(Encourage)=많은 이들의 심신이 지쳐있는 최근, ‘치유’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목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위해 떠나는 소소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연결(Tie)=유명 카페 방문, 쇼핑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간 여행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으로 집중되던 권역 간 이동이 전국 권역 내로 분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어디든 관광지(Wherever)=기존 유명관광지보다 붐비지 않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국내 섬 지역, 지방 소도시 등 색다른 여행지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 

◇강화(Enhance)=소수의 가까운 사람들과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유대감이 강한 동반자와의 여행이 선호되고 있다. 여행 동반자는 주로 가족, 연인, 친구 등이다. 

◇기대(Expect)=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실제 여행을 즐기지는 못하는 상황 속에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잠재적 수요로 존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언제든지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존재함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주목(Note)=새로운 여행의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낯선 곳에서 한 달 살기, 호텔 재택 등 일상과 색다름을 병행할 수 있는 여행 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관광공사는 “균열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존 여행산업의 변동을 뜻하는 것이고 위로는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국내 관광 흐름 전망’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to.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