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책방안 제시

건설업에서 일하는 여성기능공들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인력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여성 건설근로자 취업현황과 정책방안’ 보고서를 통해 건설기능직에 진출한 여성 근로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건설업종은 대표적인 남성 직종으로 여성들이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한 이후에도 고용을 지속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럼에도 건설기능직으로 일하는 임시·일용직 여성 근로자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근로 현장에서 여성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유입과 함께 직업훈련을 통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들이 건설업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업을 알선해주는 기관 또는 교육 훈련 기관이 교육훈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책개선 요구사항 설문결과 그래프(단위:%)
◇정책개선 요구사항 설문결과 그래프(단위:%) /자료=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공

건설업 진입 후 여성들이 경력을 유지하고 숙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건설업에서 여성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비 경량화 등 기술적인 변화를 통해 여성 건설근로자들이 건설업에 더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관리자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건설 현장에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성 전용의 화장실, 탈의실, 휴게실 등이 함께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현장에서 제공되고 있는 각종 안전보호 장구들이 남성을 기준으로 제작돼 있어, 여성 체형을 고려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