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파트 세대 누수공사 시장가격 정보를 2월부터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가격이 지역별·업체별로 차이가 커 입주민이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지난해 10∼12월 시·군별로 5∼6개씩 도내 누수 수리업체 204곳을 임의로 선정, 세대누수 수리공사 가격을 조사한 뒤 이날 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했다.

공사가격은 지역별·업체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데 주로 출장비와 탐지 방법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사가격은 업체별로 출장비와 탐지비, 공사비를 포함(외장재 교체비는 제외)해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최대 7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고양시 일산동구가 41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용인시 기흥구가 가장 많은 7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출장비는 7000원(과천)에서 최고 4만3000원(의정부)까지 격차가 컸으며 출장비를 공사비에 포함하는 업체도 많았다.

도는 수리공사 비용이 누수 위치나 범위, 마감재 등에 따라 차이가 커 이번 시장가격 조사는 거실 바닥 온수 배관 수리공사의 경우에 한 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누수공사 시장가격은 지역별, 물가 변동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도에서 업체의 시공 능력이나 공사가격을 보증하진 않는다”며 “누수공사 가격정보는 수시로 추가·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축적된 정보를 토대로 표준 시장가격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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