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노후 공동주택 단지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리모델링 컨설팅 용역비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선정 공모’에 100개 이상의 단지들이 신청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시군을 통해 시범단지 공모를 받은 결과 17개 시에서 111개 단지가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입주자가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사업초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현장 여건에 부합하는 리모델링 방안 제시 △사업성 분석 및 세대별 개략분담금 산정 등의 컨설팅 용역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1차 서류평가 및 2차 현장평가를 거쳐 3월말 2개 단지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도와 해당 시군이 각각 용역비의 50%씩 부담해 시군에서 컨설팅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입주자들이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도는 밝혔다. 이 사업은 공사비가 아니라 컨설팅에 필요한 용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신청 건수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단지가 많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시범사업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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