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말한다 (1) ● 국토부 선정 ‘건설 혁신선도 중소기업’ 토웅이앤씨

◇토웅이앤씨 이은호 대표
◇토웅이앤씨 이은호 대표

지난 1992년 설립된 토웅이앤씨㈜는 도로와 철도, 터널 등 광범위한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교량 상부 시공기술(BH거더)과 교각 모듈화 시공기술(PPCM) 등 제품군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실시해 동남아시아 교량 건설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혁신선도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국토부는 국내시장 진출·해외시장 진출·기술개발 분야에서 건설 혁신선도 기업을 공모했는데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토웅이앤씨가 유일하다.

다음은 토웅이앤씨 이은호 대표이사, 윤석민 상무이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토웅이앤씨의 강점은?

이은호 대표 “지난 2013년 기술중심사업을 본격화할 때부터 해외시장 우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삼았다. 또 당시 해외 개발도상국의 경우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량 기술 수요가 높았다. 이에 따라 교량 신기술 개발을 선택했고, 국내외 시장 진출, 신기술 개발이라는 세 가지 목표에 모두 도달할 수 있었다”

- 동종업계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부분을 조금 더 말해준다면?

윤석민 상무 “기술개발하는 업체들도 해외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또 우리는 해외시장을 공략하면서 기술영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놨다. 올해 다른 기술을 가진 경쟁 업체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에 동반으로 진출하고자 한다”

- 단순 시공업을 탈피해 기술사업화를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이 대표 “단순 토목공사의 경우 업체 간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기술사업의 경우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 구별이 가능하다. 시공 시 안정성 또는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입찰 때 가격점수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을 봤을 때도 기술사업화는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본다”

-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계획이나, 기술 개발 계획은?

이 대표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해외 사업 확장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을 준비하고, 교량 하부 시공기술 등 또 다른 건설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쟁이 심화될 미래에 대비하는 한해가 될 것 같다”

- 건설혁신 선도기업으로서 꼭 필요한 제도적 지원이 있다면?

윤 상무 “정부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 건설 중소기업은 자금지원이 가장 절실하다. 특히 국토부가 운영하는 모태펀드 정도만이라도, 투자이익 극대화보다는 중소·벤처기업 성장이라는 공익적 기준을 두고 투자를 결정해줬으면 좋겠다”

- 혁신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이 대표 “건설시장에서의 혁신성장은 ‘스마트’와 ‘융합’이 결정한다고 본다. 또 건설업의 제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중요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자신이 건설 전문가라 자부하더라도 다른 분야 전문가를 만나 지식을 교류하고, 이를 어떻게 건설에 융합할 것인가 항상 고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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