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아파트’·‘모듈러아파트’ 등장한다…탈현장 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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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아파트’·‘모듈러아파트’ 등장한다…탈현장 건설 본격화
  • 류승훈 기자
  • 승인 2021.06.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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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중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2건 수주
LH, 전층에 PC 적용한 아파트 추진
대전 보문산에 국내 최고 높이 목조 전망대 건설

건설현장의 환경, 안전, 노동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건축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장 시공을 줄이는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을 적용한 아파트 건설, 목조 건축물을 활용한 친환경 건설 등이 시도되고 있다.

◇가리봉시장 청년주택+생활SOC 복합건물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가리봉시장 청년주택+생활SOC 복합건물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구로구가 시행하는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축물 중 최대 규모인 서울 ‘가리봉 구 시장 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급하는 건축분야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시범사업 중 평택고덕 A58블록에 전면 사전제작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방식을 적용해 2개동 16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 사업 모두 건축공사 부지(On-Site)에서 직접 시공을 하지 않고 공장 등 외부(Off-Site)에서 주요 구조물 등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OSC 생산방식이 적용됐다. 모듈러와 PC공법은 건설산업의 환경, 안전, 노동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현재 PC 공법은 일부 아파트 지하주차장, 옥탑이나 대형 물류창고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파트 전체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에서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모듈러 공법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LH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10층이 넘는 중고층 건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13층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데 이어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 규모의 가리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해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다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모듈러 유닛간 접합부 강화로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 제770호는 중고층 모듈러 구조설계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LH는 PC 아파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벽식 구조로 지은 김포한강(148가구) PC 아파트는 지난해 말 준공했고, 라멘 구조의 아산탕정(36가구) PC 아파트는 내년 7∼8월 준공 예정이다.

이어 평택고덕 A58블록 중 2개 동을 전면 PC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가 R&D 과제인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 공동주택 생산시스템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단지에 선정된 것으로, 해당 블록에 공급되는 전체 1292가구 중 166가구에 적용한다.

타운하우스에 PC를 적용하는 등 민간에서도 PC 주택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PC 구조물 전문기업인 KC산업 등이 PC 건축플랫폼 ‘홈플릭스’를 7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 보문산에 국내 최고 높이의 목조 건축 전망대가 들어선다. 대전시는 주요 구조물에 국산 목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전망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140㎡)로, 높이가 50m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목조 건축 높이 규제가 폐지됐지만 2시간의 내화성능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50m까지로 높이를 정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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