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업, 4차 산업 기술개발·활용 여전히 미흡해”

타 산업에 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활용이 저조한 건설업에서 제도 개혁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스마트 건설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업, 4차 산업 기술개발·활용 여전히 미흡’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4차 산업혁명 기업 비율 /자료=건산연 제공

연구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활동조사’의 ‘4차 산업혁명 기업 수’ 및 ‘기술개발활용 분야’를 인용해 4차 산업혁명 기업 수 비율은 전 산업 평균이 12.9%인데 비해 건설업의 경우 8.0%로 전 산업 대비 6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조업(10.9%)과 비교해 볼 때 약 73%인 수준이다.

또한 건설업은 가상·증강현실을 제외하고 블록체인(Block Chain), 빅데이터(Big Data), 로봇공학(Robotics), 클라우드(Cloud) 등 나머지 4차 산업 기술개발·활용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나경연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의 확대뿐만 아니라 범 산업적으로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스마트) 기반 산업구조 중심으로의 변화에도 종합적·체계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위원은 아울러 “특히, 건설업의 생산성 향상을 유인하는 산업 정책의 목표 및 정책 방향의 재구조화, 정책 목표를 뒷받침하고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적 지원,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을 저해하는 제도 개혁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스마트) 건설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