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시간 5초, 인명피해 80% 경감
20초의 여유는 95%의 생명을 보호

앞으로 강진 발생 시 전파되는 지진 조기경보 시간이 기존 7~25초에서 5~10초까지 단축된다.

28일 기상청은 “새로운 다중 분석 기법을 적용해 지진 조기경보 발표시간이 선진국 수준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조기 지진경보는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할 시 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를 분석해 지진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서비스다.

기상청은 지난 2015년 지진경보서비스를 시행한 후 꾸준히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이에 2016년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은 26초, 2017년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은 19초만에 경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안정성과 정확성은 유지하고 발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중분석 알고리즘 적용 △지진관측소 활용개수 조정 △경보판단 결정조건 개선 등을 적용했다.

이처럼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은 지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표시간이 단축돼 5초 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고, 80%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또 10초의 여유가 있으면 건물 밖 탈출도 가능하고 90%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초 여유는 95%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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