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주택 공사 물량 계절적 영향
9월에는 18.5p 상승한 107.9로 전망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CBSI가 전월 대비 3.5p 하락한 89.4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CBSI가 지난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2개월 연속 감소해 6개월 만에 90선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혹서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 공사 발주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며,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통상 8월에는 혹서기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4∼6p 정도 하락하는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규 수주 및 건설기성 BSI가 각각 전월 대비 11.1p, 12.5p 하락하는 등 공사발주와 기성 진척이 전월보다는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되며, 공종별로는 주택과 토목공종의 물량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7∼8월의 부진으로 인해 건설경시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건설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건설경기 회복 기조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9월 CBSI는 8월보다 18.5p나 증가한 107.9로 전망됐는데,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9월에는 건설경기가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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