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산업인력공단, 채용시장 현황 발표
3년간 624만여명 응시, 자격 취득 216만여명
선호도 1위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건축기사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들은 월평균 236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지게차 운전 기능사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시장 활용 현황 및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공공부문 취업 정보 포털 워크넷 구인 공고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고용부에서 제도 및 운영을 총괄하고 19개 정부 부처 등에서 소관 종목을 운영한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개 수탁기관에서 542개 종목의 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만5000건의 구인 공고가 국가기술자격을 채용 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하고 있었다.

2021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인원은 624만9658명이고, 취득자는 216만5601명이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임금은 월평균 236만4000원이었다.

기술사 등급이 대체로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등급별로 보면 국가기술자격 등급 체계 순으로 순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광업 업종이 월 283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다. 이어 국제 및 외국기관(256만7000원), 건설업(254만4000원)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응시 경향을 보면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지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은 응시자가 약 21만명 증가해 최근 10년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3년간 가장 많은 응시생이 응시한 자격 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1·2급이었다. 이어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이었다.

연도별 응시 상위종목의 변화는 크게 없었지만, 전기기사는 2018~2019년 9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오르는 등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격 15종목으로는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7개 응시 상위종목이 포함됐다. 구인 건수가 많은 자격 종목이 응시인원도 많았다.

취업시장에서 선호도를 나타내는 공고 활용도가 높은 국가기술자격 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차지했다. 이어 2위 건축기사, 3위 한식조리기능사 순이었다.

특히 건축기사(2위), 토목기사(5위), 건축산업기사(11위) 등이 속한 건설 분야와 전기기사(4위), 전기산업기사(6위), 전기기능사(7위) 등이 속한 전기분야는 많은 종목에 상위에 포함돼 취업 시 자격증 활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기사의 경우 최근 탄소중립 등 산업 경향을 반영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환경기사는 2018년 24위에 불과했으나 2019년 20위, 지난해에는 13위를 차지했다.

또 컴퓨터활용능력 2급, 정보처리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자격 종목의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여, 최근 IT 및 OA 활용 능력을 가진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었다.

등급별로는 기능사(9만6167건), 기사(7만6988건) 순으로 구인 공고에 많이 언급됐다. 두 개 등급의 공고는 전체 국가기술자격과 관련한 구인공고의 76% 정도를 차지하는 등 채용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건이 많은 업종은 제조업(5만9826건), 건설업(5만8814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만2831건) 순이었다. 특히 전기 관련 자격 종목이나 직업상담사 2급, 지게차운전기능사 종목의 경우 다양한 업종에서 수요가 있었다.

워크넷에서 국가기술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은 대부분 30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선호도가 높은 국가기술자격증 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직업상담사 2급, 3위 전기기사였다. 중견 규모(30~299명)에서는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건축기사 순이었다.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중·소규모(300인 미만)에 비해 대규모 기업의 구인 비율이 높은 자격은 공조 냉동기능사, 에너지 관리기능사, 직업상담사 2급 순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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