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전망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0.7%에서 내년 2.8%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 신규주택 공급 등이 건설투자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발표한 ‘2022년 한국 경제 전망 3% 성장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표>했다.

연구원은 먼저 내년 경기 흐름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세가 약화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주요국 경기 성장세가 약화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국내에서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제한이 해소돼 2020년과 같은 급격한 활동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으며,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 배경을 밝혔다.

부문별로는 내년 한국 민간소비 증가율이 2.7%로 올해 연간 증가율 전망치인 3.1%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연구원은 “2020년 소비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활동 제약 완화, 소비심리 개선, 최저임금 인상 등이 민간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가계 소득 개선세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 민간소비가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건설지표는 올해보다 좋은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2022년 건설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3.2%, 하반기 2.3%, 연간 2.8%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 신규주택 공급 계획에 힘입어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0.7%에서 내년 2.8%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주택 수주, 착공실적 등 선행지표 개선, 비주거용 건물 투자 개선세 등이 민간과 건물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단, 3기 신도시 보상 및 착공 지연, 설비투자 둔화 등이 건설투자 확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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