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보수·보강 등 노후화 대책 시급”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2곳 중 1곳 이상이 시설된 지 60년 이상 지난 노후 저수지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공사 관리 전체 저수지 3400곳 가운데 195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70년 이상’ 저수지가 1538곳으로 45.2%를 차지했다. 60∼70년 된 저수지는 511곳으로 15% 수준이었다.

홍 의원은 보통 저수지의 내구연한이 ‘60~70년’인 점을 고려하면 공사 관리 저수지 60.2%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구체적인 노후화 현황은 30년 미만 390곳(11.5%), 30~50년 미만 462곳(13.6%), 50~60년 미만 499곳(14.7%) 수준으로 파악됐다.

반면에 보수·보강이 완료된 저수지는 지난해까지 553곳에 불과했다. 올해 계획된 115곳을 더해도 668곳이 전부다. 집중호우 등에 대비, 사전 방류 가능 시설인 수위조절 장치가 설치된 저수지도 508곳에 그쳐 전체의 15%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저수용량 20만㎥ 이상 대형 저수지(1388곳)는 장마나 집중호우 등에 따른 홍수 피해 우려가 적지 않지만 수위조절 장치가 설치된 곳은 425곳(30.6%)으로 10곳 중 3곳에 그쳤다.

초대형 저수지인 100만㎥ 이상 저수지(536곳)에서도 191곳(35.6%)만이 수위조절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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