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흑자 1000억 돌파하며 성장세 지속 … 작년 1450억대 순이익 실현 전망
탄탄한 재무건전성 바탕 조합원 이익환원 확대하며 조직 효율성 향상에도 박차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이 오는 3월3일 창립 34주년을 맞이한다. 전문건설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1988년 설립된 조합은, 34년만에 5만 7000여 조합원과 함께 자본금 5조 5000억원을 보유한 건설 전문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설립 당시 4300여 조합원과 372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조합원 수는 13배 증가했으며 자본금은 148배 성장한 규모다.

외형적 성장을 이어온 조합은 내실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와 조합원 이익 환원에도 앞장 서오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조합 역사상 최초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듬해인 2019년에는 역대 최고 실적인 145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조합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조합원에 대한 환원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5사업연도부터 6년째 조합원 배당을 이어오고 있는 조합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2019사업연도에 좌당 2만50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도에 배당한 좌당 1만원 대비 2.5배 증가한 규모다.

조합은 2021년 사업 성과에 대한 내부 결산 결과, 지난해 또 다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145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합은 3월로 예정된 운영위원회와 총회에서 2021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을 최종 확정하고 조합원 배당을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조합원 배당과 함께 꾸준한 지분액 상승을 통해서도 조합원의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 2018년말 92만 7545원이었던 지분액은 지난해 말 93만 8917원으로 3년 간 1만 1000원 넘게 상승했다.

조합의 경영성과는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정책을 이어오면서 달성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조합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보증 수수료를 인하한데 이어, 2020년에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50% 수수료를 인하했으며 2021년에 또 다시 계약·선급금·하자보수 보증 등 주요 보증상품 수수료를 20% 일괄 인하했다.

공제료도 2019년 근로자재해공제 상품 수수료를 최대 40% 인하한데 이어 2020년에는 영업배상책임공제 상품 수수료를 최대 40% 낮췄다.

이와 함께 조합은 저금리 융자를 제공하여 조합원의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원은 연 1%대의 낮은 이율로 출자금의 60% 내외의 융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1년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코로나19 특별융자는 1만 3000여 조합원사가 3400억원 넘게 이용하며 전문건설업계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조합은 안정적인 채권관리를 통해 보증사고 지급금을 최소화하는 한편, 자산운용을 활성화하여 재무건전성을 높여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조합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보증수익은 942억원으로 총 수익의 24%를 차지한 반면, 자금운용 수익은 1541억원에 달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또 공제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며 621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수익 다각화도 이뤄지고 있다. 조합은 다양한 수익원 발굴을 통해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이익환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최근 조합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분야를 활성화하여 전문건설 보증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조합은 지난 1일부터 4개 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폐합하여 지점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한편,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조합원 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조합의 금융상품 심사 업무량도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조합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조직을 일정 규모로 유지하면서도 금융서비스 품질은 향상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별도의 창립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조합관계자는 “조합원님과 함께 성장하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창립 34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조합원이 조합 금융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조합 재무건전성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조합원사을 위한 이익 환원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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