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통시장 화재 예방·안전관리 대책 발표

정부가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아치형 비가림 지붕)에는 난연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기존에 설치된 샌드위치 패널도 난연 소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는 반복되는 사회재난에 대해 언론분석과 정책자문위, 민간전문가 자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재난원인조사(기획)를 진행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행안부는 우선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 소재로 난연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체 대상 아케이드는 설치 후 10년이 넘은 421개 가운데 가연성 소재로 만들어진 13개다.

기존에 설치된 PMMA와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등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할 것을 시장에 권고하고, 지자체는 연말까지 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또한 매년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화재 안전 점검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10∼12월 관계기관 합동점검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자율적 화재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광완 행안부 재난협력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체 대상 13개는 난연성능 이상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지자체와 협의가 완료됐다”며 “교체 비용은 시장 규모와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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