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서 제기

우리나라의 내구연한이 지난 상수관의 교체가 시급할뿐만 아니라 정수처리시설의 조속한 내진보강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7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노후화 심각한 상수도 시설, 지진에 특히 취약’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수관로는 23만3701km에 달하고 있다며, 이 중 내구연한이 지난 경년관은 4만6520km로 전체 상수관로의 19.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30년 이상 노후된 정수장이 36.4,%에 달하고, 내진설계가 미적용된 시설은 75.9% 이상으로 지진 피해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엄근용 연구위원은 “2009년부터 내진설계 의무화가 건축법에 도입됐음에도 많은 정수처리시설은 여전히 내진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조속한 보강 및 교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엄 연구위원은 “상수관의 파손은 싱크홀 발생으로 연결되는 만큼 상수관 중 내용연한이 지난 경년관은 빠른 교체를 통한 수자원의 효율성 활용과 시민 안전 도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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