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 31일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특별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안성·이천·여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누적 강수량 300mm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18일부터 2주간 31개 시군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한다.

6개조, 26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은 산사태 취약 지역, 작년 산림 피해복구지, 산림 휴양·복지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점검 대상인 산사태 취약지역은 2260곳, 산림 피해복구지는 123곳이다. 이 중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1만2509명이 거주하고 있어 대피장소 1288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주요 점검내용은 피해 발생 여부, 산사태 취약지역 대피소 확보, 주민 연락체계 정비, 계곡(배수로) 배수 상태, 경사면 침식·세굴 여부, 보수 및 응급조치 사항 등이다.

도는 집중호우나 태풍이 이어져 산사태 우려가 클 경우 특별점검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대비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6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는 경기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시군 등 관계기관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