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건축물·시설물의 생애주기별 안전제고 방안’ 저널서 이같이 주장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사 생산방식을 현장중심에서 모듈러 형식으로 바꾸고, 우수한 안전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선별될 수 있도록 입·낙찰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지난 16일 ‘건축물·시설물의 생애주기별 안전제고 방안’<표지> 저널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홍성호 건정연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저널에서 ‘건설공사 안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란 주제의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5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건설공사 생산방식이 현장 중심에서 모듈러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체 공정 중 70~80%의 작업을 제작 공장에서 수행하기에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등 모듈러 건축은 안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생산체계와 안전관리체계의 단순화 및 명확화와 우수 안전역량 업체를 선별할 수 있게 입・낙찰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역량을 가진 건설사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현행 입・낙찰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더해 홍 박사는 발주자 선도의 총제적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과 건설안전 관리 제도의 효과성과 실효성의 전면 재검토, 재해의 근본 원인인 사회시스템의 결함 해결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저널에서는 이와 함께 △설계 및 감리 분야(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 박환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시공분야(유정호 광운대학교 교수, 홍성호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유지관리분야(유광흠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기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법제분야(나채준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홍성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단계별로 건설공사의 안전제고 방안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해법을 담았다.

연구원은 “건설정책저널의 전문가 논단이 건축물·시설물 관련 건설공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및 국회의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되고, 나아가 중·장기적 측면에서 국민의 주거권 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 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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