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준공행사···접안부터 장치까지 무인 운영, 장비 시연도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지어진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공사가 준공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7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현장<사진>에서 공사 준공행사를 하고 자동화 장비를 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관할 지자체, 유관기관, 터미널운영사, 선사 등의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다.

서'컨' 2-5단계는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과 자동 이송장비(AGV)를 도입해 선박의 접안부터 항만 출입까지 모든 영역(선석-이송-장치장)에서 무인으로 운영된다.

또 기존 부두와 달리 내연기관 장비가 없는 탄소중립 항만으로 조성되며 부산과 경남 등 지역 제조기업들이 핵심 하역장비를 제작·설치한 국산 기술 중심 항만이다.

BPA는 하역장비를 국내 발주함으로써 64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386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서'컨' 2-5단계는 2만2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2012년 착공했다.

BPA는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운전 기간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중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서'컨' 2-5단계와 향후 건설하는 서'컨' 2-6단계 등 최첨단 스마트 항만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항만을 구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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