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2월 서울 화재 2492건, 사망자 23명
교통사고 안전조치도 전달보다 52건 증가

서울에서 최근 5년간 12월에 발생한 화재가 총 2492건으로, 전체 화재 중 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12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61명으로 조사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372건으로, 12월 전체 화재 건수의 55.1%를 차지했다. 

특히 부주의 화재의 세부 유형 중 가연물 근접 방치(144건), 전기기기 등 설치·사용 부주의(77건), 용접·절단·연마(62건)는 연중 12월에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업무시설에서 발생한 화재(196건)가 전월(156건)에 비해 40건이나 증가했다. 또 연면적 2000㎡ 이상의 건축공사장 화재(81건)도 전월(44건)보다 37건 증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2월은 업무시설과 건축공사장 화재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사소한 부주의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2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6만5486건이었다. 

특히 12월에는 교통사고 안전조치건(2638건)이 전달보다 52건이 증가했다.  안전조치건은 8월 이후 줄어들다가 11월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연중 12월에 승강기 안전사고(1377건)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인 12월에는 추위에 따른 크고 작은 화재 및 안전사고가 다시 증가한다”며 “서울소방은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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