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조원 규모의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을 비롯해 경전선과 부산신항선을 연결해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 등 총 11건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5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올해 첫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11개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부산·울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신공항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연결노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5217억원,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다.

경기 양평군 용문역과 강원 홍천군을 잇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위례신사선과 경강선을 연결하는 위례삼동선 건설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제주 중산간도로 확장, 울산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등이 담겼다.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실증사업도 예타를 받는다. 이 사업은 동해 폐가스전을 활용해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대규모 탄소포집·저장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전남 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설, 법무부 이민 행정 관련 4개 민원 시스템 통합 개편,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등도 이번 예타 대상에 담겼다.

아울러 예타에서 타당성을 확보한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구축,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사업은 이번 위원회에서 의결돼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채소·과일·육류 등을 살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는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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