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5일 GS건설의 순차입금 규모 등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렸다.

장문준 연구원은 “GS건설의 작년 3분기 기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1조6000억원, 순차입금은 2조1000억원으로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며 재무 구조 악화와 주택 시장 업황 악화 등이 위험 요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라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이들 우려가 빠르게 축소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GS건설의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39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165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손실 1320억원) 대비 손실 폭이 크고, 올해 영업이익(3780억원)도 컨센서스(3990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 및 경영권 매각 등을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에 따라 GS건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며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적정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아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GS건설의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축소된다면 시장의 관심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회사의 실적 개선에 보다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며 GS건설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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