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서 제기

올해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민간투자사업도 위축될 전망임에 따라 공공건설수주에 있어 건설산업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6일 발간한 ‘2024년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SOC 예산은 전년 대비 5.8%인 1조5000억원 증가한 26조4422억원으로 확정됐으나,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적정 SOC 투자 규모는 29조~30조원 수준으로 물가상승 및 2023년 SOC 예산 감소, 적정 SOC 투자 규모 감안 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SOC 예산에서 시설사업비는 전년 대비 11.2%인 8708억원 증가한 8조6413억원이며, 노후화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14.6%인 7002억원 증가한 5조4920억원을 차지했다. 반면에 실제 건설업의 경제활동과 가장 근접한 시설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1.9%인 3468억원 증가한 19조55억원에 그쳤다.

엄근용 연구위원은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은 민간투자사업보다는 공공발주, 시설물로는 국방시설, 도로안전시설, 하천시설에 전년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보건복지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농촌진흥청 등은 건설사업의 지연 및 신규 발주가 축소되는 바 건설산업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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