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위, 제1차 댐관리기본계획 의결
AI·가상모형 활용해 댐 감시체계 구축
화천댐 저수 활용해 산단 용수로 공급

환경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댐을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 차원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1차 댐관리기본계획(2024∼2033년)이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 2021년 댐건설관리법이 개정된 이후 최초로 수립된 10년 단위의 댐 관리 분야 전략 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적용 받는 댐은 높이 15m 이상인 다목적댐, 생활·공업용수댐, 홍수조절용 댐, 발전용 댐 등이다. 현재 150곳이 이에 해당한다.

기본계획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전한 댐 △지능화 기술 기반 스마트 댐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하는 댐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계획에는 극한홍수, 지진 등 자연재난에도 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기술에 기반해 댐 감시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한 접경지역의 댐·하천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위성으로 남북 공유하천을 감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 밖에 수력 발전댐인 화천댐의 저수를 활용해 첨단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댐 주변 지역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강원 수열에너지 협력지구를 추진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번 계획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한국수력원자력 등 댐 관리자는 관할 댐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과학에 기반한 댐 시설관리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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