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산업 포럼 발족

정부가 ‘전력고속도로’로 비유되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산업 혁신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산업 포럼을 발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HVDC 기술·산업 포럼’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HVDC는 일반적인 교류망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어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며, 전자파 우려가 없고 제어 가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제주 1연계선을 시작으로 HVDC 전력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산업 전력공급을 위해 국토의 횡축·종축으로 HVDC 국가전력고속도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포럼은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고려대 장길수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기술개발, 운영·신뢰도, 산업·국제협력 분과로 구성된다.

포럼에서는 대용량 변환 기술의 국산화, 신기술 도입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점검, 해외시장 개척 등의 신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일본, 유럽,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해상풍력 및 국가 간 연계 등을 위해 HVDC 전력망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HVDC 신산업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호현 실장은 “해외 주요국의 투자성장 시장인 HVDC는 미래 전력망 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성장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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