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삼표산업과 함께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사회재난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다”며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조강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강도로 빠르게 굳는 콘크리트다.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과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강도를 빠르고 균일하게 확보해 시공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특히 동절기 공사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5℃의 온도 조건을 충족하면 24시간 이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달성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후속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등 다수 현장에 적용했으며, 자체 생산을 통해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주자재인 콘크리트의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건설산업 전반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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