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빙기를 앞두고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며 생길 수 있는 손상을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22일까지 안전취약시설 4793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연이은 겨울철 호우로 급경사지 등에서 낙석과 토사 붕괴 사고가 전국적으로 이어져 안전 점검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점검 대상은 교량·터널·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1288곳)과 도로 사면(1246곳), 건설공사장(848곳), 안전취약시설(632곳), 옹벽·석축(779곳) 등이다.

시는 △도로 파임(포트홀) 발생, 배수로 정비 상태 △공사장 주변 지반 침하와 도로 균열 △안전취약시설 주요 부재의 구조적 균열 △비탈면·옹벽·축대의 균열과 배부름 등을 위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 외에 관련 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석축이 무너졌던 성북구 정릉동 주택가와 서대문구 홍제동 도로변 등 피해 현장 두 곳을 찾아 안전조치 이상 유무와 비탈면 상태를 점검했다.

유 부시장은 “서울시정의 최우선 목표인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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