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드론실증도시·상용화 지원사업 17개 지자체·14개 기업 선정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드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지원 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17개 지방자치단체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14개 기업이 드론 상용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17개 지자체 중 14개 지자체는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이는 K-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해 섬, 항만, 공원에서 드론배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참여 지자체들은 올해 상반기 중 드론배송거점 41개소와 드론배달점 183개 등 드론배송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38개 섬 지역에서는 생필품과 음식 등이 드론으로 배송된다.

포천시에서는 드론 물류배송뿐 아니라 군수물자 드론수송 체계도 함께 시범 구축된다. 수송거점 3개소, 수송배달점 12개를 중심으로 군수물자 수송 임무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지자체는 드론을 이용한 레저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전주시는 ‘2025 드론축구세계월드컵’을 개최하고, 드론축구 세미 프로리그를 출범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초고성능 드론을 이용해 국제 DF-1 드론레이싱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내달 11일 지자체와 드론실증도시 협약식을 개최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사업내용에 따라 4억∼1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사업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6개 분야에서 사업자가 모집됐다.

드론 활용 활성화, 드론 부품 국산화, 해상 소형선박 드론 자율배송 상용화,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5G 기반 드론레이싱 고속영상 전송기술 상용화, e-드론 스포츠 및 신종 드론게임 개발 및 활성화 등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드론 레저 산업을 육성하고 국민들이 드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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