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본격 조성

정부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2만 명의 디지털 인재가 상주하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구상도>로 본격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대구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본격 조성해 2031년까지 디지털 기업 1000개와 2만명의 상주인력이 집적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포도밭에 불과했던 수성알파시티 부지는 2014년 시작된 SW 융합기술 고도화사업 추진을 통해 현재까지 모두 243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3년간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에 따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포항공대, 계명대 등 4개 대학, 7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연구센터를 유치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 연구시설 구축, 대형 연구개발 과제 등으로 국내외 우수 연구팀을 수성알파시티로 끌어들여 '디지털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2단계 본사업 계획을 대구시와 함께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본사업 추진계획과 연계해 IBM, 하버드 의대, 스탠퍼드대 등 14개 기관에 소속된 해외 우수 연구자들의 사업 참여 의향서를 확보했고, DGIST와 대학원 중심 제2캠퍼스(가칭 'ABB 글로벌 캠퍼스') 설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수성알파시티는 높은 수준의 산학협력 체계를 갖췄고, 영남권 주요 국가산단과의 접근성이 좋아 디지털 생태계 거점으로서의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며 "향후 지방시대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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