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통합심의 수정가결···풍납동, 문화재·경관지구 이중규제 탈피

서울 강서구 방화동과 송파구 풍납동 등 모아타운 2곳에 주택 2319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개선이 시급하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2종·3종일반주거지역)과 정비기반시설 정비(도로) 등의 계획을 담았다. 또 모아타운 지정으로 6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때 총 1389세대 주택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상지 일대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은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맞게 금낭화로(20m)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고, 8m에서 12m로 도로 폭을 넓히도록 했다.

풍납동 483-10번지 일대에는 적극적 도시계획·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모아주택 총 930세대가 공급된다.

대상지는 풍납토성이 인접한 문화재보존관리지역으로, 이로 인한 높이 제한(6∼15층)과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6∼8층) 등 높이에 관한 이중규제가 적용돼 그동안 공동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관리계획은 용도지구 변경(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범위 조정),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2종일반주거지역), 도로 및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용도지역 상향으로 평균 13층 이하로 묶였던 층수 제한이 풀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풍납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3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하고,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공동사업시행도 가능하다.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을 할 경우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관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낙후됐던 방화동과 풍납동 일대가 명품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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