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KISA, 건설사들과 IoT 보안인증 제품 확산 양해각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5개 민간 건설사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제품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사업기획, 설계, 시공 단계부터 IoT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해킹 위험 없이 디지털 기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디지털 도어락, 아파트 월패드, 스마트홈 가전제품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원격으로 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해킹을 통한 사생활 유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동참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롯데건설, 한화 건설부문, 동우씨엠건설 등은 KISA와 함께 △스마트홈 보안성 강화를 위한 IoT 보안인증 등 보안내재화 지원 △스마트홈 보안 역량 강화 및 보안검증된 스마트홈 제품의 적극적인 도입·개발·활용 △정보통신 설계기준 개정 및 기준 강화 △스마트홈 인프라 보안 방안 마련을 위한 시범적용 환경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한다.

협약에는 건설사 외에 롯데정보통신과 동우씨엠도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기업들에 대해 인증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처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쉽게 IoT 보안인증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 설치되는 디지털 도어락이나 월패드 등에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구축 아파트 단지에는 아파트 자율보안 점검과 IoT·홈네트워크 보안 기술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IoT 보안인증은 지속적인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국민 생활 안전 지킴이”라며 “5개 건설사로 그치지 않고 IoT 보안인증 제품 활용이 전국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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