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자재 가격조사에 ‘로봇업무자동화’ 도입

서울시설공단은 로봇 업무 자동화 시스템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전격 도입해 경영혁신·업무 효율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RPA는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데이터 수집, 입력, 비교 등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자동 수행하는 기술이다.

공단은 시설 관리에 필요한 공사 발주, 설계 시 자재 가격을 조사해 단가를 작성하는 ‘자재 가격 조사’에 RPA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RPA 시스템의 ‘가격 조사 봇(bot)’이  발주 부서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주요 자재 가격을 자동으로 조사해 담당 직원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동안 설계 업무 담당 직원이 수백개에 달하는 가격을 일일이 조사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됐다. 해당 업무에 RPA 시스템이 도입되면 연간 약 3000시간을 절감해 업무 효율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공단은 향후 RPA 시스템 도입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공공서비스에 자원을 집중하는 '업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RPA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돼 중요한 자원을 필요한 곳에 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