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신생아 특례 대출 등 긍정적 영향”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이달 들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에 비해 4.0포인트(p) 상승한 68.0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 61.7에서 이달 70.7로 9.0p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수가 전달 대비 11.9p 오른 80.0을 기록했다.

주산연 측은 “건설 투자가 지표상으로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 통과와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등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의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2.9p 상승한 67.4로 집계됐다.

대전의 전망지수가 지난달 52.3에서 이달 81.8로 29.5p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지난달 75.0에서 이달 63.1로 지수가 11.9p나 떨어졌다.

3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80.3으로 전달보다 1.3p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는 5.7p 오르면서 64.1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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