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랜드마크 탄생···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 8만명 채용, 68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GBC 프로젝트에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 기간 신규 고용 규모는 9200명이다. 2030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총 19조5000억원 투자, 5만6000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추진 중인 GBC 프로젝트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본다. 서울 대표 랜드마크에 걸맞게 일자리 창출, 경제 활력 제고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초 50층대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을 위한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의 GBC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105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됐던 과거 설계안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 2개동으로 분산 배치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전략 등을 반영해 실용성·효율성·지속가능성이 보장된 새로운 공간 계획을 구축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했다. 국가안보와 도시 안전도 고려된 설계다.

분산 배치로 감축된 투자비는 △미래 랜드마크 디자인 개발 △탄소 저감 친환경 신기술 대거 적용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 접목 등에 집중 투입된다.

GBC는 완공 이후에도 우리 경제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시행정학회는 GBC 프로젝트에 대해 △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 122만명 △세수증가 1조5000억원 등의 경제효과를 추산한 바 있다.

GBC 내 대규모 고용은 물론 관광객 유치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GBC 공공기여 규모를 1조7000억원대로 결정했다. 물가 인상분은 현대차그룹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만큼, 전체 공공기여 규모는 2조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GBC 프로젝트 설계 변경이 건물 높이 등 건축 위주의 변경이라,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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