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 국내 최초로 돔 형태의 '실화재 훈련장'<조감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실화재훈련장은 실제 화재 상황을 구현하고 화재 진행단계별 화염과 열, 연기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효과적인 화재 진압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전용 훈련 시설이다.

훈련장은 1514㎡,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다.

지상 1층은 열 적응 등 화재선상훈련과 초기진압훈련, 백드래프트(실내에 다량의 산소가 갑자기 공급돼 연소가스가 순간적으로 발화하는 현상) 훈련, 지휘전술훈련, 복합전술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다. 지하에는 소방수용 저장탱크를 설치한다.

훈련장과 함께 훈련상황센터와 부속시설도 만든다.

시는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연간 9개 과정에서 총 4500명의 소방관이 날씨·시간과 관계 없이 화재진압훈련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실화재 훈련장 건립 설계 공모를 하고 이달 13일까지 작품을 받아 27일 공개심사를 했다. 공개심사를 거쳐 선정된 당선작은 ㈜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최영희 건축사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소방학교에 건립될 실화재 훈련장이 국내 실화재 훈련장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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