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쓰는 ‘건강 100세’

따뜻한 봄 날씨 속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자전거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봄날씨와 맞물려 자전거 열풍을 부채질하는 또하나의 주인공은 바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 . 여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가 등하교 수단으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자전거에 ‘필’ 받은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 그러나 자전거 열풍 속에 주의할 점이 있으니, 바로 잘못된 자세로 타면 급성요통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꽃보다 허리’ , 자전거 타며 허리건강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체중감량 효과적…급성요통・전립선건강은 주의해야

친환경 교통수단에 경제성까지 갖춘 자전거. 무엇보다 자전거의 최대 장점은 바로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타면 우리 몸에 어떤 점이 좋을까?

첫째, 관절에 부하를 주지 않는다.
조깅,마라톤 등 유산소운동은 대부분 무릎과 발목관절에 체중부하를 준다.
하지만 앉아서타는 자전거는 무릎 등에 체중이 별로 실리지 않아 관절이 좋지 않은 관절염 환자들도 쉽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

둘째, 전신운동이 된다.
흔히 자전거는하반신 운동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전신의 근육이 고루쓰이게 된다.
페달을 밟는 것은 다리지만 다리의 힘이 고스란히 페달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팔과 등, 배 근육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이면서도 온 몸의근육을 단련시키는데 좋은 역할을 하는 운동이 자전거운동이다.

셋째, 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하다.
비만환자의 경우 과체중 탓에 아무 운동이나 쉽게 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칼로리 소모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살을 빼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매일 꾸준하게 유산소운동을 하는 셈이되기 때문에 건강하고 날씬한 체형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도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요령이 필요하다.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거나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탈 경우 급성요통이나 손목 저림, 무릎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부상의 위험도 크다.

제일 주의해야할 것은 급성요통이다.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잔뜩 앞으로 구부리는 잘못된 자세로 탈 경우 요통이 유발된다.
상체를 너무 숙여 무게중심이 앞쪽에있을 경우 노면의 충격을 오로지 엉덩이와 허리로만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노면이 울퉁불퉁할 경우 골반과 허리에 근육통, 인대통이 올 수 있고 핸들을 꽉 잡고있는 손이나 손목, 팔 부위에도 손목 저림이나 통증이 심하게 올 수 있다.

자전거 안장이 앞으로 기울어지거나 핸들바가 너무 낮게 설치돼 핸들바까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울 경우에는 목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또 안장이 너무 낮거나 페달링시 다리 앞쪽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무릎 안쪽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자전거 안장에 회음부가 밀착되는 자세가 남성 생식기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남성 전립선에 강한 물리적인 압박을 줘 혈액순환을 방해,일시적인 발기부전을 유발하거나 전립선염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척추전문의들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자전거를 타면 그충격이 척추와 척추주변 근육· 인대에 전해져 요통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며 “반면 다리가 아파 오래걷지 못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는 자전거가 매우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척추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추천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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