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5천26억 투입

10년 마스터플랜 마련

서울시내 거리가 2017년까지 보도의 경사나 보도블록 사이의 틈새, 보도간 턱 등이 없는 ‘보행자가 행복한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17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 정비 장기 마스터플랜인 ‘서울거리 르네상스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1단계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5천26억원을 들여 시내 전체 보도 1천635㎞ 가운데 4대문안 중심도로와 자치구 주요 도로 등 453㎞를 우선 정비하는 데 이어 2017년까지 전체의 92% 정도인 총 1천510㎞의 보도를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5월 지자체에 통보한 ‘보도블록 전면 교체 주기 10년 제한’ 지침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 계획에 따르면 평탄성, 경사, 틈새, 보도턱, 시공방법 등 5가지 보도 개선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내 보도의 수평면을 유지하고 물고임을 없앤다.

디자인 개념도 도입돼 보도블록은 다양한 색상과 크기, 모양을 사용하고 맨홀 뚜껑은 주변과 어울리는 모양으로 개선하는 한편 각종 가로시설물 지주를 통합형으로 정비한다.

시는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보도 관련 공사 사업자가 정밀 시공을 약속하는 ‘정밀공사 이행계약서’ 제도를 도입하고, 자치구에 대해서는 사업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최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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