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2009년 완공

리아스식 해안처럼 자연스런 하안선 조성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 사업의 설계안에 대해 국제 지명 초청 설계경기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신화컨설팅(대표 최원만)과 BEYOND(대표 노환기)가 제안한 작품을 공동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지난2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국내외 각 4명씩 8명의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해 설계안을 제안토록 하고 교수 등 국내외 관계자 10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신화컨설팅은 최근 판교 신도시공원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녹지 현상공모에 당선된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회사며 BEYOND는 공원 및 조경설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진 설계회사이다.

신화컨설팅이 제안한 작품은 한강의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도록 강변 콘크리트를 걷어 낸 뒤 리아스식 해안처럼 굴곡이 많은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하안선을 만들고 국제여객터미널은 강변과 접한 공원 중앙부에 물에 뜨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주된 콘셉트다.

BEYOND의 작품은 육지와 물을 통합한다는 개념 아래 마포대교에 밤섬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를 설치하고 여의도 공원에 ‘흙 박물관’을 만드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지 하그리브스 하버드대 디자인대 교수는 “신화컨설팅의 작품은 수상터미널 주변의 공원 중앙부와 여의도공원과의 연계시도가 돋보이며 생태형 하안선이 잘 구현돼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자들과 협의해 여의도 한강공원 사업 계획의 전반적인 골격은 신화컨설팅의 작품을 따르고 BEYOND의 작품을 세부적으로 활용해 내년 5월 말께 최종 설계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총 7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하반기에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 사업에 착공해 2009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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