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살려 배정해야” 의견도

한나라당 “내몫” 주장속 3선급 의원 신경전 치열

오는 6월 5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제17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자리를 놓고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등 주요정당이 원내대표를 확정한 이후 상임위원장 인선을 비롯한 상임위 배분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이달말경 상임위 배분문제 등이 매듭지어질 것이 유력하다.

25일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17대 국회에서 의석이 대폭 줄어든 한나라당은 건교위원장 자리만은 자당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소속 3선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위원장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 달서구을 출신인 이해봉의원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내세우며 위원장자리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갑 출신인 이윤성의원은 송도신도시, 인천국제자유도시 건설 등 국가의 명운이 걸린 각종 사업들이 지역구에 있다는 점을 들어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는 입장을 강력 피력하고 있다. 경남 밀양의 김용갑의원도 건교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안상수의원(과천·의왕), 임인배의원(경북 김천)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모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17대 국회는 한나라당 의석이 줄어들어 위원장자리가 2자리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건교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의 경우 국회 활동이 경험이 있는 3선급 의원들을 주축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17대 국회부터는 전문성을 살리는 상임위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김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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