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사업으로…부지조성 본격 착수

정부는 지난 23일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해 남북경제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공동사업자인 토공과 현대아산은 북측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시범단지 기공식을 갖고 시범단지와 1단계 100만평의 부지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파트너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토공과 현대아산은 총 2천20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7년까지 100만평의 공단을 조성·완료한다. 사업자는 북측으로부터 개성시 봉동리 일원의 토지를 50년 간 임차해 공장부지를 조성, 국내외 기업에 분양·관리한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우리 중소기업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북측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북경제협력이 한층 심화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남북경협의 성공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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