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전 자료입력해 노면기복 선형파악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달 말 문을 연 가상도로주행실험실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가상도로주행 실험실이 시스템을 완전히 갖출 경우 도로건설을 하기전에 설계단계의 각종 데이터를 입력하면 완공된 형태의 도로주행을 통해 도로의 환경이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등을 미리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로교통 관련 기관 및 업계에서 운전자 교육과 자동차 성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 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중이나 건기원처럼 도로의 안전성 및 경관개선을 위한 적합한 시스템의 개발은 국내외에서도 초기단계로 알려졌다.

실험실이 개발중인 도로안전성 분석시스템은 운전자 행동을 연구하는 분석도구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도로선형 및 선형 조합의 부적절성, 시거확보 불량등 설계 적정성 및 안전성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어 질 높은 도로의 설계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도로주행 시뮬레이터와 안구측정기, 심박계등 생체반응측정기기로 구성되며 주행 시뮬레이터는 △운전자의 차량조작신호를 받아 이를 가상공간에서 차량 운동을 17자 유도의 차량동력학 모델로 계산 △3차원 그래픽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도로주행장면을 재현 △4축 가진기를 사용해 도로노면의 기복 재현 △서라운드 음향을 사용해 주행음 및 엔진음 재현 △핸들 조작감등 핸들 복원력 재현등을 갖추게 된다. 이 시스템 개발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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