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낙동강권 개발계획 밑그림 나왔다. 부산 서낙동강권 하천들이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주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지난 7일 부산시에 제출한 ‘서낙동강권 하천환경 정비 및 주변 활용계획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낙동강(18.55㎞)과 평강천(12.54㎞), 맥도강(7.84㎞), 지사천(9.2㎞), 조만강(4.8㎞) 일원 1천600만㎡를 2010년까지 대대적으로 정비하거나 개발해 고질적인 침수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관광지원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서낙동강권 대부분이 표고 1.5m 이하인 저지대로 호우때마다 홍수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평강·맥도지역에 우수펌프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평강천과 맥도강 유역에 우수 저류공간을 확보하거나 둑을 설치하는 등 종합치수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또 공장과 고물상 등이 난립한데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함부로 이뤄지는 바람에 서낙동강권 하천의 수질이 3~5등급으로 크게 악화돼 있는 만큼 하상 준설과 습지 및 수로 조성 등을 통해 수질을 항상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서낙동강권 일원에 대한 침수 우려가 해소되고 생태적으로 복원되면 물과 동·식물, 전원택지, 친환경 농경지 등이 어우려진 친환경적 관광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활성화 방안을 보면 우선 낙동강 옛 나루터를 복원해 추억을 되살리게 하고 조깅코스 겸용인 자전거 도로나 마라톤 코스, 승마코스, 생태탐방코스, 레저관광코스 등의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밖에 서낙동강 일원의 농지에 오리농법이나 쌀겨농법 등 친환경 농법을 적용,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브랜드화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최광섭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