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발전지역 지정⋯ 20년간 4조 7700억원 투입

경북 백두대간권과 낙동권에 2020년까지 4조7000여억원이 투입돼 두 권역이 새로운 산업·물류·관광의 거점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신발전지역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백두대간권과 낙동권을 포함한 전국의 낙후지역 6곳을 신발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신발전지역은 5년 단위로 연평균 인구 변화율과 소득 수준, 재정 상황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국가와 자치단체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동 지정·고시하는 지구다.

경북도는 백두대간권과 낙동권이 신발전지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신발전지역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종합발전계획을 내놓았다.백두대간권(사업비 2조4755억원)은 안동·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울진 등 7개 시·군의 586.5㎢이고, 낙동권( 〃 2조2945억원)은 안동·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 등 6개 시·군의 470.1㎢이다.

도는 백두대간권의 경우, 생태·문화지역의 특성을 살려 휴양관광기반 조성, 산림환경 발전모형 구축,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업의 공동연계 발전과 신산업 발굴·육성을 모색하는 환경융합산업권(상주·문경·예천), 관광분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림역사문화권(안동·영주·봉화), 환경·자원관리를 통한 동해안 경쟁력기반을 강화하는 해양환경산업권(울진)으로 발전방안을 나눴다.

또 낙동권은 낙동강과 주변지역 생태환경을 활용해 자연휴양 치유의 다목적 공간 조성, 경제와 환경이 융합된 생태·신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역사문화의 명품지대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백두대간권과 낙동권 개발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총 4조7700억원에 이르고, 생산유발 6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7000억원, 취업유발 5만6000여명 등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전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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