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납품업자·시공사관계자 입건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8일 중국산 맨홀 제품을 국산 KS 제품으로 위장해 납품한 혐의(사기 등)로 H 주물 대표 이모(40)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위장 납품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시공사인 S사 자재과장 김모(39)씨 등 4명과 위장 납품에 가담한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국산 맨홀 뚜껑과 중국산 맨홀 틀을 결합, 국산 KS 제품으로 속여 국책사업인 한강수계공사의 시공사에 모두 1만461개를 팔아 2억원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맨홀 틀은 시공 뒤 보수를 위해 파보기 전까지는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 중국산 맨홀 틀에 가짜로 KS마크를 새겨 넣었으며 맨홀 뚜껑의 시험 성적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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