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복합·콘크리트 하드너 목재옹벽 등 새롭게 각광

과거 인기기술 단점 극복후 주목

과거 한때 건설현장을 주름잡다가 일선에서 밀려났던 건설기술 및 공법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PC복합화공법, 콘크리트 하드너, 목재옹벽 등 ‘과거 기술’들이 최근 들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기술들은 모두 과거 한때 잘나가다가 단점이 부각되면서 기피기술로 전락했다가 최근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신기술로 또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다시 건설현장 전면에 부상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기둥이나 슬라브 등 골조를 공장생산해 현장에서는 조립 및 설치만 하는 공법으로 80년대 200만호 건설이 한창일 때 부족한 노동인력 문제를 해결한 해결사 ‘PC(Prefabri cation)복합화공법’이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 공법은 설계단계부터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고 조립식이란 인식이 높아져 200만호 사업이후 사장되는 듯 했으나 최근에 다시 노무인력이 다량 투입돼야 하고 시공여건이 어려운 아파트단지의 지하주차장, 옥탑 등 부분을 중심으로 대형건설업체들에 의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70~80년대에 초기 콘크리트바닥 미장시대를 주름잡다가 에폭시 등에게 자리를 내주고 뒷전으로 물러났던 ‘하드너’공법도 최근 노출콘크리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하드너는 당시 바닥콘크리트가 어느정도 굳은 후에야 포설을 통한 시공이 가능해 박리 등에 따른 하자발생과 유지보수비용의 과다발생 등을 이유로 인식이 나빠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계화를 통해 콘크리트 타설이후 곧장 포설해 바닥콘크리트와 일체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드라이 쉐이크(Dry Shake)공법’으로 변신, 재기를 꿈꾸고 있다.

전통 옹벽공법인 목책을 대신하는 틀재형 목재옹벽도 자연친화적 공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기존 목책이 쉽게 부식되고 견고하지 못한 단점이 있는 반면 틀재형 목재옹벽은 사각틀 모양으로 짜여져 뒷채움하는 배면토의 토질상태에 따라 구조적인 안정성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고, 자재 또한 고압 방부처리 돼 해충이나 벌레로부터 저항성이 높아 최고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구 임업연구원)이 개발해 민간에 기술이전단계에 있고, 이에 앞서 (경보E&C의 수입자재인 파머크립은 이미 아파트, 공원, 도로변, 학교 등 각종 옹벽에 석재나 콘크리트, 심지어 자연석을 대체하는 친환경 대체자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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