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아파트 설계·시공법 세미나

가설엔지니어링 교육 과정 필요
근무 경력 인정받게 법규도 개선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복합화건축회가 주관한 ‘판상형 무량판 아파트 구조설계기법및 건설공법’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전문가및 업계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 주제 중 손영진 (주)콘스텍 대표가 발표한 ‘시스템폼웍(System Formwork) 도입 필요성’을 요약했다.

2000년도 이후 주택 시장에 일어나기 시작한 고층화 및 대형화 바람은 80년대 이후 도입된 벽식 구조 아파트를 통해 골조 공사는 인력에 의한 시공 방법인 유로폼에 의해 안주해 오던 국내 건설 시장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선 시공 후 분양이 정착화되어 감에 따른 공기 단축의 압박까지 받는 상황에서 골조의 시공 방법은 고비용 저효율로 치닫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지금이라도 가설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과 연구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

국내 골조공사에서 시스템폼웍 시공 방법이 여의치 못했던 원인에는 설계가 효율적인 시공을 전제하지 못했기에 이루어진 원인이라는 점은 OCCDC(캐나다 콘크리트 Work 개발 협의회)의 자료에서 살펴 볼 수 있다.

본 협의회(골조 공사 관련자 협의회임)에서 작성한 골조 공사 시공비 절감을 위한 설계 지침에 의하면 형틀 공사를 위한 고려사항으로 권장하고 있는 항목중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반드시 도입되어야 할 부분으로 시스템 폼을 적용할 수 있는 구조 설계, Flying Table Form이 적용 가능한 슬라브 구조 설계, 고성능 조강 콘크리트를 슬라브에 적용하는 설계, 외부 PC및 복합화 구조 설계 등을 권장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 설계는 이점이 전혀 반영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 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동남아 국가에서도 보편화되어 사용하고 있는시스템폼웍이 우리나라에서는 동바리나 단관 비계 업체와 같은 단순 자재 공급 업체로서의 대우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국내 시장의 현실 타개를 위해서는 우선 대학에서 가설 엔지니어링에 대한 정규 교육 과정의 채택이 필요하다. 또 현재 기술자들의 각종 자격 시험을 위한 경력 관리에서도 가설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시스템폼웍 회사의 근무 경력을 인정을 받도록 법규 및 제도를 개선하여해 유능한 자질의 구조 또는 건축, 토목 전공 기술자들이 가설 엔지니어링에 종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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