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지정 전 시범지구 5곳 대폭 줄이기로

정부가 지자체와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동, 안산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의 공급 가구 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아직 지구지정을 하지 않은 목동·안산·송파·잠실·안산(고잔)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에 대한 공급 가구 수를 최대 62%까지 축소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목동의 경우 당초 2800가구로 공급 규모가 가장 컸으나 1300가구로 54%를 줄인다. 목동 행복주택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인근 유수지에 건설하는 것으로 그동안 인구 및 학급 과밀과 교통혼잡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주민 반대가 가장 심했던 곳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목동 지구내 주민들이 사용하던 공영주차장과 테니스장도 지구 내에 대체시설을 마련해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안산 고잔지구는 1500가구에서 700가구로 53%를 축소한다. 또 건물의 층고도 조정해 주변 경관과 조화되도록 꾸밀 계획이다.

잠실은 1800가구에서 750가구로 58%, 송파는 1600가구에서 600가구로 62%, 공릉은 200가구에서 100가구로 50%를 각각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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