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기술자제 개선방안 발표 앞서 높은 등급받자”

기술인협회 “경력 추가 변경 신고 급증”

인정기술자제도 개선방안 발표가 임박해짐에 따라 자신의 경력을 관리해 조금 더 높은 기술등급을 받기 위한 기술자들의 경력관리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관련업계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의 인정기술자제도 개선안 마련이 임박하고 이에 따라 법령개정 작업을 벌인다는 사실이 업계에 퍼지면서 더 높은 등급을 받아 놓기 위한 기술자들의 경력관리 붐이 조성되고 있다.

기술인협회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는 기술자들의 경력신고건수는 종전과 다름이 없었으나 지난 4월 국무조정실 주관의 기술사제도 개선 공청회 이후 신규경력 신고자가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기존 기술자중 자신의 경력을 추가하고 변경하는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전화문의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 개선이후 학·경력자의 기술등급이 고정됨에 따라 20만명이 넘는 해당 기술자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경력을 계산하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경력을 추가하려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는 또 국무조정실의 개선안이 발표되면 법령 개정등 시행과정까지 더 많은 기술자들이 경력관리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에 소속된 한 기술자는 “학경력기술자에게 기존에 부여한 활동범위를 축소시키려는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를 정부가 추진하는데 불안해 하지 않을 기술자가 어디있겠냐”며 “개선안대로 활동범위가 축소될 경우 생계에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이에 대비해 상위 기술등급을 받아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는 자기보호 본능의 결과”라며 정부의 제도 개선방안에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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