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꿈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고래 암각화가 그려져 있는 울산. 고래는 언제 어떻게 ‘철의 꿈’으로 바뀌었던 걸까? 고래를 닮은 울산 앞바다의 이 거대한 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온 걸까?

박경근 감독의 ‘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철의 꿈’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울산 암각화 속 고래 그림과 선박의 비주얼적인 연결고리를 주목했다.

고래가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가 되기까지 시공간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지나간 세대와 앞으로 다가올 세대의 변화한 신의 존재를 묻는 그로테스크한 작품이다.

떠나간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현대중공업의 배 만드는 과정을 최초로 담아냈다. 11월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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