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소녀 ‘안나’는 수녀가 되기 직전, 유일한 혈육인 이모 ‘완다’의 존재를 알고 그녀를 찾아 간다.

하지만 이모는 ‘안나’가 유대인이며 본명은 ‘이다’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이다’와 이모 ‘완다’는 자신들의 가족사에 얽힌 숨겨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행을 시작한다. 순수함을 지닌 여인 이다 역의 아카타 트루제부초우스카와 노련한 원숙미를 가진 완다 역의 아가타 쿠레샤로의 연기 궁합이 훌륭하다.

이다는 <베르나데트의 노래>(The Song of Bernadette)에 등장하는 제니퍼 존스처럼 영적인 확신과 금욕으로 차 있다. 그는 입을 살짝 들썩거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풍부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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