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라이

 
20세기 최악의 참극 중 하나인 수단 내전. 이 기간 반군에게 ‘총알받이’로 강제로 잡히거나 아랍계 군인의 횡포를 피해 국경을 넘은 아이들을 가리켜 ‘잃어버린 아이들’이라고 한다.

영화 ‘뷰티풀 라이’(원제 ‘The Good Lie’)는 이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얘기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서로 의지하며 수백 ㎞를 걸은 아이들은 마침내 케냐의 카쿠마 난민 캠프에 도착하고, 그로부터 13년 뒤 미국으로 이주해 정착할 기회를 얻는다. 영화는 이들이 고향을 떠나 낯선 땅 미국에 정착하며 살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3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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